더민주, 강기정 빼고 전략공천한 배경은?…광주 필승 의지

입력 2016-03-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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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사진=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강기정 의원과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광주 지역의 필승 의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민주는 광주 김성곤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광주 서구을 지역을 전략공천 1호로 발표한 데 이어 전일 북구갑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광주 서구을 지역의 더민주 후보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다. 광주 서구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고동대표 지역구로, 더민주가 이 지역을 전략공천 1호로 선정한 것은 호남 표심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대표적인 호남 정치인이다. 1995년 정계 복귀를 앞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뒤 15, 16, 17, 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중진 의원이다.

현재 광주는 현역 의원 8명 중 6명이 국민의당이고, 나머지 2명은 더민주 의원이다. 더민주가 호남정치 복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거물 인사에 맞서 정치 신인을 내세운 데는 '맞대결'이 가능하다고 판단때문으로 분석된다.

양 전 상무는 더민주 외부 영입인사 가운데 광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로 거론된다. 두 사람의 경쟁은 '호남정치'와 '혁신'의 대결로도 읽힌다. 이 때문에 광주 유권자뿐만 아니라 전국 최대 관심 선거구로 떠오르고 있다. 더민주는 광주 서을 선거를 통해 호남에서의 지지기반을 결집시키겠다는 것으로, 이 지역의 선거 결과가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갑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강기정 의원은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다. 강 의원의 지역구에서 출마할 후보로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기형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강기정 의원의 의견을 가장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해 강 의원의 목소리가 후보 선정에 반영될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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