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대박’ 중소화장품, 글로벌시장 정조준

입력 2016-02-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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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레드벨·코이·조성아22 등 “이젠 세계를 무대로” 해외 진출 잇따라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트린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매회 매진’ 행진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에서의 매회 매진이란 기록은 K뷰티가 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중소 브랜드들이 제품력과 입소문만으로 세계 무대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대형 브랜드들과는 달리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판매와 홍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홈쇼핑을 주요 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중소 브랜드들은 ‘홈쇼핑 매진’이란 타이틀만 거머쥐면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 2010년 HMJ코리아가 론칭한 끌레드벨이 현대홈쇼핑에 등장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빠르게 성장해 최근 매출 100억원 달성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매출 대박의 일등공신은 바로 홈쇼핑을 통해 입증된 제품력과 입소문이다. 수퍼 미라클 리프팅 마스크는 일명 ‘수애 마스크’로 불리며 홈쇼핑서 매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매출 상승에 힘입어 끌레드벨은 제주 갤러리아면세점을 시작으로 인천공항 영창면세점에 입점해 해외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갤러리아63면세점, 롯데면세점 등 다양한 면세점 입점도 대기 중에 있다. 끌레드벨을 운영하는 HMJ코리아의 이혜전 대표는 “메이저 브랜드가 주는 신뢰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넘어서기 위해 제품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고현정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한 코이(KoY)는 홈쇼핑 론칭 후 보름 만에 2만2000여 세트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고현정 크림’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았다. 코이는 뷰티 멀티스토어 ‘벨포트’의 첫 해외매장인 홍콩 코즈웨이베이점을 통해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이 관계자는 “좋은 성분, 합리적인 가격 강점과 고현정의 뷰티 파워가 더해져 국내에서 좋은 평을 받았고, 이에 해외시장에도 빠른 속도로 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코이만의 장점과 소비자의 니즈를 효율적으로 접목시켜 까다로운 해외 소비자에게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뷰티 부문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성아22’도 작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인 그룹 LVMH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유통사인 세포라 미국 380개 매장에 입점 완료했으며, 홍콩에서는 사사 매장을 포함해 100개 매장에 입점 완료했다. 올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20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추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동 브릭스 진출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조성아22는 해외시장에서도 홈쇼핑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독보적인 1위 매출을 기록하는 동방CJ 홈쇼핑에서 조성아22는 매회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조성아22는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브랜드로 한층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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