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 창립60년 논문 최우수상 김기찬 교수 “갈라파고스화 극복해야”

입력 2016-02-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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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오른쪽)가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창립 60년 기념 논문공모 최우수상 시상식에 참석해 임채운 한국경영학회 회장에게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오른쪽)가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창립 60년 기념 논문공모 최우수상 시상식에 참석해 임채운 한국경영학회 회장에게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경영학은 미국에서 수입만하고 수출을 안해요. 한국경영학의 글로벌화가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K-매니지먼트’는 ‘한국경영학의 갈라파고스화’를 극복하는 모멘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김기찬 교수는 26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공문논문상 최우수논문을 수상하며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갈라파고스화란 자신들만의 표준만 고집, 세계 시장에서 고립되는 현상을 뜻한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경영학의 글로벌화에 대한 과학적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한국경영학회가 60주년을 맞아 K-매니지먼트에 대한 주제 논문을 채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정된 논문은 김 교수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형구린 교수 등의 ‘K-경영과 K-기업가정신의 꿈-흥(DSE) 모델: 현대자동차 글로벌 성공사례를 중심으로’이다.

김 교수는 선정된 논문과 관련 “1998년 금융위기 당시 한국기업은 도산할 수도 있었는데 다시 살아났다. 현대자동차가 당시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스토리를 담았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도전하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이 K-매니지먼트로, 이는 개도국 등 앞으로 성장하는 국가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K-매니지먼트와 함께 한국 조직원의 행동을 끌어내는 '꿈'과 '흥' 두 가지를 중심으로 K-경영모델을 제시했다”며 “꿈은 일을 하는 이유이고 흥은 꿈을 실현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매니지먼트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김기찬 교수의 모습이 화면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사진제공=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매니지먼트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김기찬 교수의 모습이 화면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사진제공=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해외에서 한국경영학에 대한 관심을 직접 체감했다는 김 교수는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에서 열띤 반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캘로그스쿨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매니지먼트 강연을 했는데, 5000여 명이 모여 들어 한국경영학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국립대학에서 K-매니지먼트에 대한 강연을 마치고 난 뒤, 그 대학 MBA(경영학석사) 과정으로 도입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 외에도 김 교수는 지난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등을 방문해 K-매니지먼트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고 한다.

끝으로 김 교수는 “전 세계 성공하는 조직은 꿈과 흥이 있는 조직이다. 한국경영학은 사회·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사람에서 나와 출발하는 것이 바로 한국적 경영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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