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탄 현대공업, 사상 최대 실적 달성…2세 경영 ‘합격점’

입력 2016-02-26 10:09 수정 2016-0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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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에 힘입어 현대공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강현석 대표의 2세 경영도 출범 9년차를 맞으며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26일 현대공업은 연결제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98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한 사상 최대의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1% 줄었지만, 순이익은 21% 늘었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고급화 브랜드 전략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며 “다가오는 3·4분기에 중국 제2공장이 준공되면 향후 중국 내 매출처 다변화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 모멘텀을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트패드 등 자동차 내장재를 만드는 현대공업은 현존하는 국내 자동차 협력업체 중 가장 오래된 회사다. 지난 1969년 울산에서 세워진 이 회사는 지난 2013년말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대공업을 이끄는 강현석 대표는 ‘2세 기업인’이다. 그는 1997년 현대공업에 차장으로 입사해 일을 배우던 중 창업자인 강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32세였던 2007년 대표직을 맡았다.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강 대표는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자마자 현대공업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우선 주력 제품을 시트커버에서 시트패드로 바꿨다. 중국 사업도 확장에 나섰고, 납품처도 중국과 유럽업체로 다변화시켰다.

강 대표의 선택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2년 1072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더니, 2013년 1539억, 2014년 1804억원으로 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역시 사상 최고 매출 달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분리하면서 고급차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공업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공업의 올해 실적은 두자릿수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중국 법인의 실적 회복과 EQ900 등 신차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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