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외국기업 한국증시 ‘상장 1호’ 탄생

입력 2007-06-07 10:09 수정 2007-06-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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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풍방직, 26~27일 공모주 청약…상장 위한 마지막 수순 돌입

다음달 9일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외국기업 ‘1호’가 탄생한다. 최근 상장심사를 통과한 중국 화풍방직국제유한집단공사가 오는 26, 27일을 청약일로 하는 상장공모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당국에 제출, 상장을 위한 마지막 수순에 들어갔다.

◆중국 화풍방직, 상장공모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중국 화풍방직이 상장공모를 위해 지난 4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화풍방직 상장주선 증권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 청약일은 오는 26, 27일로 예정돼 있다”며 “(금감원의 정정명령 등이 없이) 정상적으로 ‘접수후 15일’에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 예정된 공모철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모를 완료하면 다음달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에 최초로 상장하는 외국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화풍방직은 해외증시(홍콩)에 상장된 외국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기업과는 상장 형태가 다르다.

◆DR(600만증서) 형태로 상장공모

홍콩에서 원주 3억주를 발행하고 해당 주식을 보관기관인 홍콩 CITI 은행에 보관한 후 국내 증권예탁결제원이 보관원주에 대한 주식예탁증서(DR) 600만 증서(보통주 50주당 1DR)를 발행, 공모하는 방식으로 상장된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공모 철차나 방식은 우리사주조합에 공모주의 20%를 우선 배정하지 않는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선 공모 주식 600만DR 중 20%(120만DR)가 일반청약자들에게 배정돼 있다. 이외 80%는 국내 기관(일반기관 및 고수익펀드)들의 몫이다.

일반투자자들은 대표주관 증권사인 대우증권(이하 96만DR)을 비롯해 인수단으로 구성된 교보, 굿모닝신한, 한화, 현대증권(각 6만DR)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공모희망가 DR당 4400원~6400원 수준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 공모희망가액은 홍콩거래소에서의 화풍방직 시장가치와 홍콩시장 유상증자 기준 등을 반영해 DR당 4400원~6400원(4일 원홍콩달러 환율 118.74원 기준)으로 제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공모가는 오는 22일 국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화풍방직과 대우증권이 협의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화풍방직은 케이만군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에 소재한 7개 사업 자회사를 통해 방적 및 염색 가공 사업을 하고 있다.

2002년 8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됐고, 지난해 매출 74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880만 홍콩달러(발행주식 8억8047만주, 액면가 0.01홍콩달러)로 최대주주인 채진영 주석(집행이사)이 48.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화풍방직의 주가는 홍콩거래소에서 최근 6일간(5월28일~6월4일) 0.75~0.92홍콩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가격대를 기준으로 DR가격을 단순 환산하면 4000원~ 5000원 수준이 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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