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신동빈도 가진 광고회사 욕심났나?… 이마트, 광고업 진출

입력 2016-02-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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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져 나오는 광고회사 M&A 위한 전략적 사업추가 해석도… 이마트 “매장 내 전매광고 위한 것”

국내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가 광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광고계열사가 없는 신세계그룹이 현재 M&A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광고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가했다는 해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달 1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광고업과 광고업에 관련된 사업의 투자 또는 부대사업 일체를 추가하는 정관변경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다른 대기업에 비해 신세계그룹이 광고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번 이마트의 광고업 사업목적 추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광고시장에 M&A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신세계그룹이 광고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번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화, 포스코 그룹이 계열 광고회사를 매각한데 이어 삼성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도 최근 매각을 논의중이다.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들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이 같은 움직임이 더욱 활발히 일어날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광고시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을 필두로 현대차그룹 이노션, LG그룹 HS애드, 롯데그룹 대홍기획, SK그룹 SK플래닛이 부동의 '톱5'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 유통그룹인 롯데그룹 역시 광고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욕심을 낼만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광고를 제작하는 등의 광고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이마트 매장에 무빙워크 등 앞면에 TV 등을 배치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동안 이곳 광고를 모두 대행사를 통해 내보냈다"며 "일부는 우리가 직접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일 뿐, M&A나 광고제작 등을 위한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최근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몰 'SSG닷컴'의 광고 영상을 지원사격하면서 광고에 대한 애정을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이 영상은 SSG를 한글 자음으로 풀어 'ㅅㅅㄱ'으로 표기, '쓱'으로 읽는다는 발상이 기본 틀이다. 영어를 잘하니 'SSG'를 읽어보라는 여성(배우 공효진)의 권유에 남성(배우 공유)이 '쓱'이라고 답하고, 여성이 다시 '잘하네'라고 평가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기발한 광고 덕분에 SSG닷컴의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하는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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