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반복되는 공식…'中 급락→美 상승'

입력 2007-06-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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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급락했고, 미국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에 나타났던 현상과 동일하다.

당시 국내증시는 중국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선전했고(5월 30일), 이틀날에는 미국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코스피지수 1700선을 뚫었다.(5월 31일)

불과 며칠새 반복되는 '중국 급락→미국 상승'이라는 해외증시 흐름이 이번에도 국내증시 급등이라는 결과로 매듭지어질까.

넘쳐나는 유동성이 조정시 선순환식의 매수세를 유입하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조정을 예단하기는 힘든 분위기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중국증시와의 친분(?)을 외면하고 언제까지 조정없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그 동안 국내증시 상승의 가장 큰 모티브가 됐던 이웃나라 중국증시는 그 만한 이유가 있는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태"라며 "국내증시의 내부적인 호재 요인이 전염을 늦추고 있지만 더 이상 중국발 악재와 이로 인한 중국증시의 조정으로부터 우리증시가 자유로울 수는 없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5일 국내증권사들의 시황전략 요약이다.

▲신영증권 이승우

-시장이 조정을 겪는 과정은 두 가지다. 증시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스스로 조정이 시작되거나 그게 아니라면 외부적인 충격이 조정을 불러오거나. 그런데 지금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한다. 이미 과열 양상은 뚜렷할 대로 뚜렷해졌다. 그리고 그 동안 한국증시 상승의 가장 큰 모티브가 됐던 이웃나라 중국증시는 그 만한 이유가 있는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태다. 국내증시의 내부적인 호재 요인이 전염을 늦추고 있지만 더 이상 중국발 악재와 이로 인한 중국증시의 조정으로부터 우리증시가 자유로울 수는 없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제는 좀 쉬어갈 때도 됐다.

▲부국증권 임정현

-완연한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와의 그간 속 깊은 친분을 외면한채 국내증시가 큰 흔들림없이 오름세만을 지속적으로 구가할 수 있을지. 역시 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최소 단기 기간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이는 중국증시와의 과거 동조화 이력을 국내증시가 과연 언제까지 무시만 할 수 있을지, 실상 국내증시의 핵심주도주로 손꼽히는 있는 것들이 조선, 철강 등 바로 중국관련주들이 아닌가. 조만간 제1바로미터인 중국증시의 조정진입에 따른 국내증시의 다소 거칠수도 있는(?) 반응이 뒤늦게나마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월말월초 발표된 대내외 경제지표들의 호조(겅기회복 모멘텀강화), 또 다른 바로미터인 미증시의 선전, 국내 주식시장내 개인자금 유입확대, IT반등세 등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어느 정도 담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1700선 부근을 1차 지지선으로 삼자.

▲한양증권 홍순표

-오늘밤 미국,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국제 통화 컨퍼런스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부담감을 느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의 개선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통화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인플레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금일 증시에서는 국제 통화 컨퍼런스에서 미국 버냉키 역시 국내 증시의 상승 기조의 유효함을 염두에 두는 한편,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속도 조절 요인으로 부각될지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SK증권 김영준

-장기적 상승 트랜드의 관점은 유지하나 증시 피로도 누적에도 대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의 상승이 이익 모멘텀과 더불어 중장기적 재평가 국면까지의 접근 가능성에는 이견이 없다고 판단됨. 다만 최근 신용잔고의 확대에 따른 주가상승에는 피로도 누적의 성격이 강하고 이에 따라 일부의 안전자산을 병행 보유하여 상승 장에 있을 조정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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