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에 동시에 진출한 것은 골든브릿지 그룹이 최초다.
이상준 회장은 지난 1일 개소식후 가진 현지 언론 및 국내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수도인 하노이와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에 진출한데 이어 연내에 중부 다낭시에도 사무소를 개설해 베트남 전역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격인 골드브릿지의 현지법인 및 사무소 개설에서 한 걸음 나아가 3/4분기중 그룹내 브릿지증권,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골든브릿지 캐피탈이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골든브릿지 그룹이 추구하는 소위 '3 IB'전략(Investment Banking, International Banking,Industrial Banking; 투자금융, 국제금융, 산업금융)을 베트남에서 본격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평가 논란이 있는 상장주식 위주의 자산운용 중심의 진출에서 탈피하여 베트남기업에 대한 자본과 노하우 제공 등을 통해 베트남에 대한 전방위적인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만이 아니고 전략적 투자가로서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베트남간의 윈윈전략을 추구하면서 한국의 투자가에게 고수익도 함께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골든브릿지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1일 베트남 하나카그룹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로서의 참여를 발표한 바 있다.
골든브릿지그룹은 현재 베트남펀드 1호(사모, 190억원)와 2호(공모, 430억원)을 운용중인데 조만간 3호 펀드(사모)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1억달러 규모설정을 목표로 하는 3호 펀드는 1,2호와는 달리 주식위주가 아니라 부동산과 기타 자산을 중심으로 하고 대상지역도 베트남 뿐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전역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상준 회장은 현지 금융기관 인수 등과 관련해 " 연내엔 우선 현지증권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베트남내에 증권사 지점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위법을 무릅쓰고 베트남에 증권계좌를 개설해 매매하는 폐단도 개선해 국내투자자의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호치민(베트남)=임송학 기자)
<사진설명> 골든브릿지 이상준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골든브릿지 호치민 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동 브릿지증권 대표이사 회장, 박용만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민영우 호치민 총영사, 쯔엉 번 람 호치민시장 비서실장, 이상준 회장, 만 응옥 아잉 하나카그룹 회장, 최봉환 한국자산운용협회 전무, 팜 쑤언 황 안 대외협력국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