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장 철수 RBS증권 매각 개시…크레디아그리꼴 인수 후보 ‘급부상’

입력 2016-02-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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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수후보자들 대상 경영진 설명회, 이르면 3월중 우협 선정

지난 3월 한국 시장 철수를 밝힌 영국계 RBS(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증권이 매각 작업을 개시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프랑스계 크레디아그리꼴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매수자가 없어 한때 청산작업 가능성도 대두됐던 RBS증권의 매각 작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크레디아그리꼴이 다시 한국에서 증권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쉽지 않자, RBS증권 인수로 방향을 선회해 최근 실사 작업을 진행했고 인수 의지가 큰 것으로 안다”며 “실제 RBS서울 지점 경영진들이 오는 25일 크레디아그리꼴 등 잠재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설명회를 열고, 이르면 3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프랑스 3대 은행인 크레디아그리꼴그룹은 프랑스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1974년 서울에 지점을 개설했다.

한국에는 크레디아그리꼴 CIB 외에도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뉴에지(NEWEDGE) 선물중개사, NH-CA자산운용 등의 계열사를 두며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중국계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중신증권에 자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을 매각해 현재는 증권 라이선스가 없는 상태다.

국내 자본시장법상 대주주 요건 조항에 따르면, 매각이나 자진 폐업한 금융투자업자의 주주는 5년간 금융업을 영위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크레디아그리꼴이 증권업 라이선스를 다시 획득하려면 직접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것보다, 인수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가장 대안이라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선 크레디아그리꼴 등 잠재 인수후보자들의 RBS증권 인수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계 금융기관 고위 관계자는 “RBS증권 서울 지점은 한국과 홍콩 지점 등이 포함된 RBS아시아리미티드에 속해 있다”며 “결국 잠재 인수후보자들 입장에선 RBS아시아리미티드를 통째로 인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크레디아그리꼴이 끝까지 인수에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RBS증권ㆍ은행의 서울지점 철수와 매각은 지난해 영국 본사가 링펜싱 조항 강화로 아시아와 미국 사업을 축소하고 영국과 서유럽 지역 등에 집중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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