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중국 본토 PF대출 사업 확장한다…이동걸 회장 첫 작품

입력 2016-0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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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프라투자 사업 진출…수출·기업 해외투자 등 미래 먹거리 찾기 시동

KDB산업은행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

특히 올해 내 중국 충칭 지점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 개설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맞물려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확장해 해외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12일 취임 이후 첫 역점 사업으로 글로벌사업 부문 개편을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중국 사업 확장이나 지점 진출 등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산은은 아일랜드ㆍ홍콩 등 5개 법인과 아시아 등지에 8개 지점, 이외 8개 사무소 등 총 21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중국에만 상하이ㆍ광저우ㆍ베이징ㆍ선양ㆍ칭다오 등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충칭 지역 지점 개설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법인 개설에는 기준 예대비율이 적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소매금융보다는 기업금융에 집중하는 산은의 영업 특성상 법인보다는 지점 개설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산은 관계자는 “그간 시장이 발달된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지점을 설립해왔는데, 중국의 경제전략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뀌면서 산은도 지점 개설 지역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그중 충칭 지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충칭은 청두, 우한과 함께 일대일로 중심 도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네트워크 강화도 산은이 유력하게 검토하는 부분 중 하나다. 그간 아시아 신규 대출 규모는 연 400조∼600조원대로 추산되며, 올해 AIIB 출범과 함께 동남아 지역 개발 관련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 개설도 염두에 둔다는 계획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AIIB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면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PF 수요가 굉장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홍기택 전 회장의 지원 등을 통한 PF 대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충원도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부문 해외지점 인력은 총 860명으로, 이 중 본부 인력은 110명 정도다.

산은 관계자는 “리스크 심사역 등의 인원이 충원될 것”이라며 “해외 지점이나 점포를 새로 만든다면 그에 따른 인력이 추가로 확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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