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경제관료가 들려주는 ‘돈’에 관한 모든 것…‘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입력 2016-02-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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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발전의 주축에 서 있던 한 경제 관료가 돈 버는 기술(재테크)부터 삶에서 돈이 갖는 의미까지 돈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돈의 출발과 순환 과정을 담은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16일 출간했다.

이 전 원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2008년까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고,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끝으로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쳤다. 이후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연구원, 하나금융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권에 오랜 기간 몸담아왔다.

이 책은 이 전 원장의 이력과 맞닿아 있다. 경제와 금융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이론 등을 바탕으로 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체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돈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고 이후 어떻게 진화돼 오고 있는지 등 돈에 대한 일반상식과 함께 돈을 버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정리했다.

특히 이 전 원장은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투기란 탐욕에서 비롯되며 비합리적이고 비생산적인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부동산투기는 주변사람의 근로의욕을 저상시키고 물가와 집값 상승을 유발하는 등 국민경제에 암적인 존재”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도 재테크 차원이 아닌 자산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유한다.

이 전 원장은 “재테크란 어떤 구체적인 전략 없이 무조건 수익만을 쫒는 행위”라면서 “그러다 보니 정작 돈이 필요한 시기에 돈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투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자산관리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자금을 투자하는 전략적인 행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요령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이 전 원장은 “은행예금 금리가 1%대에 불과한 저금리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때 개인투자자들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거나 펀드가입을 통한 간접투자를 권하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할 때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또 은퇴자들의 자산관리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은퇴자는 최소한 갖고 있는 원금만은 지키도록 하고, 갈수록 수명이 길어지는 추세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사적 연금저축 가입이 필수적임을 설명하고 있다. 재산상속도 요령껏 함으로써 자녀들의 자립의지를 키워주면서 부모 자식 간 관계를 원만하게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빚에 대한 경계를 주문했다. 빚은 가능한 지지 않아야 하지만, 불가피하게 빚을 내어야 할 상황이 닥칠 경우에도 현명하게 돈을 빌려 쓰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빚을 꾸준히 갚아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에만 돈을 빌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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