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구원투수로 불리는 ‘증안펀드’가 뭐예요?

입력 2016-02-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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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증시 폭락에 대비해 증시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의 투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펀드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기금이다. 증시 급락시 복수의 민간 자산운용사에게 위탁해 증권시장에 투입된다. 과거 두차례 증안펀드가 투입된 적 있다.

1차 증안펀드는 지난 2003년 2월 코스피가 500선으로 급락하자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당시 증권거래소가 1600여억원, 증권예탁원 1200억원, 증권업협회 600억원, 코스닥증권시장이 400여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2006년 5월까지 3년 3개월동안 운용됐다.

2차 증안펀드는 2008년 11월 조성됐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수가 920선으로 무너지자 거래소 2500억원, 예탁원 2100억원, 금융투자협회 550억원을 출자해 총 5000억원의 증안펀드가 조성됐다. 당시 공동펀드는 상장주식과 국공채에 8대 2, 상장주식은 다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8대2로 투자해 운용됐다. 이후 5개월 동안 매월 약 1000억원이 시장에 투입돼 지난해까지 운용됐다. 환매 후 남은 1300여억원은 작년 ‘민간 연기금 풀’의 종잣돈으로 투입됐다.

증안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지수 급락시 수개월에 걸쳐 주식을 사들이는 만큼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1차 증안펀드는 2003년 2월 조성돼 2006년 5월까지 3년 3개월 동안 30%의 수익률을 보였다. 2차 증안 펀드 수익률도 무려 57%에 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안 펀드는 지수 하락에 대해 정부가 관망하지 않겠다는 액션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지난 증안펀드 조성시에도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과 함께 증시도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2011년 9월 시장불안에 대한 비상조치로 증안펀드의 조성과 투입을 검토했지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자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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