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쓴 서평] 박민근 소장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성장을 찾는다”

입력 2016-02-12 14:09 수정 2016-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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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독서’·‘치유의 독서’ 저자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장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장. (사진제공=미래엔와이즈베리)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장. (사진제공=미래엔와이즈베리)

최근 ‘힐링’ 무용론이나 해악론을 펴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사회 병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일시적 위안을 줄 뿐인 힐링이 넘치는 현실이 문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난 얼굴로 세상을 대하라고 외친다.

나는 이런 이분법이 무섭다. 지금 우리에게는 비판만큼이나 힐링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여러 원인으로 쇠잔해있다.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적절한 말은 ‘채찍질만 할 뿐, 도무지 위로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자녀를 따뜻하게 품지 않았다면, 스승이 제자를 긍휼히 여기지 않았다면, 어른들이 청년들을 다독거리지 않았다면 인류는 존속하지 못했다. 위로 받지 못한 사람, 마음이 무너진 사람들은 실질적 어려움을 겪는다.

심리 연구는 이를 잘 보여준다. 마음의 힘이 손상된 사람은 실행력 또한 떨어진다. 희망이나 낙관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성적이 낮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우울하고 불안하면 합리적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는다. 심지어 비관적인 사람은 낙관적인 사람보다 더 많은 질병에 노출되고 빨리 죽는다.

나는 오히려 더 문제가 되는 일은 온전한 힐링이 아닌 가짜 힐링이 넘치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근력을 제대로 높이고 회복시키는 방법과는 거리가 먼 자기계발이나 심리서적들이 대중을 현혹하는 일이다. 지금 가짜 힐링 담론들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위안이나 감언으로 사람들을 홀리고 있다.

힐링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이번에 쓴 두 권의 책은 서구에서 발달한 독서치료를 통해 자기 치유와 진로설계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영국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임상에서 독서치료는 내적 어려움을 치유하는 효과가 컸다. 치유력이 높은 책은 우울증 약이나 운동보다 더 나을 때가 많다. 나는 이 책이 위로 없는 세상에서 마음을 잃어가는 이들이 다시 희망을 되찾는 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

내적 치유는 단지 심리적 해결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경험을 돌아볼 때 근원적인 치유는 철학적 자성을 수반한다. 인생문제의 철학적 해결에는 철학상담이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국내에는 생소한 서구에서 발달한 철학상담의 실질적 방법도 소개한다. 심리적 치유와 철학적 자성이 함께 할 때 온전한 회복도 가능하다.

지금 많은 이들이 방향을 잃고 삶의 정체를 겪는다. 두 번째 책 ‘성장의 독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이를 위한 것이다. 인생의 단계마다 꼭 필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을 택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발달과 진로, 직업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구체적으로 진로상담, 학업상담이라는 상담 분야도 존재한다. 이 책은 최신 연구들에 따른 진로설계와 직업선택, 진로성숙에 대한 지혜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진로계발과 관련해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전문지식과 교양의 학습일 것이다.

지금은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길을 잃고 도태되는 세상이다. ‘성장의 독서’는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온전한 형태의 학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줄 것이다. ‘치유의 독서’, ‘성장의 독서’는 치유, 자성, 정향(방향 선택), 학습을 통해 개인에게 주어진 역경과 과제를 풀어나가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마음 근력을 회복하고 성장의 방법을 체득해 창조적 진화를 이루는 인생을 알려줄 것이다.

▲박민근 소장의 저서 '성장의 독서'와 '치유의 독서'.
▲박민근 소장의 저서 '성장의 독서'와 '치유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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