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1심에서 패소한 임 상임고문은 4일 항소장을 직접 제출하고 이혼 소송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항소장을 직접 제출한다. 이후 항소를 결심하게 된 입장도 밝힌다.
앞서 임 고문 측은 지난달 14일 1심 선고 직후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자녀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이 다 가져간 것은 일반적인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항소 방침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우재 상임고문과 이부진 사장의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두 차례 조정도 있었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부진 사장이 소송을 내면서 법다툼이 시작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1년 3개월여 심리 끝에 지난해 12월 14일 원고 승소 판결로 이부진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 '친권과 양육권은 원고로 지정한다', '자녀에 대한 (피고측의) 면접교섭권은 월 1회로 한다'고 판결했다.
수원지법 가사항소부에서 열리게될 항소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1심과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는 여론과 일반적인 판결과 다르다는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이날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의 입장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