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105만3690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1만7748건보다 14.8% 증가한 수치이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2년 58만7577건과 비교하면무려 79.3% 확대됐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89만1247건을 기록한 이후 2007년~2010년 4년 동안 60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2011년에 들어 73만3249건으로 늘어난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겼었던 2012년 58만7577건을 보이며 다소 주춤했지만 2013년 74만7994건, 2014년 91만7748건으로 상승 국면을 탔고 작년 처음으로100만건을 넘어섰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심각한 전세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이 늘었고, 여기에 저금리와 대출규제 완화 등이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올해 신규 분양시장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7블록에서 전용면적 69~84㎡ 총 652가구로 구성된 'e편한세상 미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으로 구성된다.
같은 시기 GS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A11블록에서 주상복합 ‘은평스카이뷰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 총 361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단지 인근에 롯데복합쇼핑몰 은평점, 가톨릭성모병원 등이 들어선다.
한신공영은 오는 4월 제주영어교육도시 D-5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의 ‘제주영어교육도시 휴플러스’를 선보이고, 금강주택은 6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 총 944가구 규모의 ‘다산지금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공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