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월 2일 제임스 조이스(1882. 2.2~1941. 1.13) 난해한 장편 ‘율리시즈’의 작가

입력 2016-02-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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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3부작’… 20세기 영어권 소설의 정수

마크 트웨인이 오래전에 말했다. “고전이란 사람들이 칭찬하지만 읽지 않는 책”, “고전이란 누구나 독파하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읽고 싶어 하지 않는 어떤 것.”

난해한 장편소설, 계속 읽을지 말지 갈등하게 만드는 소설. 아일랜드, 아니 ‘더블린 작가’ 제임스 조이스(1882. 2.2~1941. 1.13)의 대표작 ‘율리시즈’ 이야기다. 20세기를 연 고전이지만 이 작품을 연구한 문학박사가 일반 독자 수보다 많다고 농담할 만큼 어렵고 재미없다. 젊은 지식인 스티븐 디달러스와 신문광고 모집인 레오폴드 블룸, 그의 아내 몰리 블룸 등 3명이 보낸 1904년 6월 16일 하루를 다루었다.

집필은 1914년에 시작됐지만 1918년에야 미국 문학지에 연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21년 2월 미국 뉴욕 재판에서 음란 출판물로 판정받아 연재가 중단됐다. 조이스는 그래도 그해에 작품을 완성했다. 아일랜드는 물론 영국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이 영어 소설은 1922년 2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겨우 출간됐다. 작가의 생일과 출간일이 같다. 미국에서는 1933년에 음란 출판물 판정이 해제됐다. 1998년 미국 출판사 모던 라이브러리(1917년 창립)는 이 작품을 ‘20세기 100대 영어권 소설’ 중 첫 번째로 꼽았다.

‘더블린 사람들’(1914),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과 더불어 ‘더블린 3부작’으로 불리는 세 소설은 더블린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과의 불화 때문에 조이스는 1915년 취리히로 떠난 뒤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

오늘날 더블린에서는 ‘율리시즈’의 그 하루인 6월 16일 ‘블룸스데이(Bloomsday)’ 행사가 펼쳐진다. 전 세계에서 온 팬들이 레오폴드 블룸의 발자취를 찾고 있다. 파리 취리히 등 조이스가 살았던 도시에서는 조이스 축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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