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행장, 올해 BIS비율 10.09% 전망

입력 2016-0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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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설에 “임명장 쫓아갈뿐…모르는 이야기”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10.09%로 전망했다. 정책금융기관의 역할과 여신증가세,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BIS비율 등을 크게 높이기 어렵다는 견해다. 수은의 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은 10.11%(잠정)이다.

이 행장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수은의 낮은 BIS비율에 대해 해명하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 행장은 “BIS 비율과 관련해 자꾸 곡해가 있어 말씀드린다”며 “정책금융기관은 경제적으로 충격이 큰 곳에 구조조정이 필요할 때 메워 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책금융기관의 BIS 비율은 참고자료로 쓸 뿐, 시중은행의 BIS비율과 비교할 수 없다”며 “우리가 BIS 비율을 맞추려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은 부실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필요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수은의 높은 NPL 비율에 대해서 “태생적으로 위험을 감내하고 들어가야 하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고려하면 NPL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2010년부터 중소조선사와 해외건설 등에서 많아졌다. 정책적으로 부실기업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클 수 있어 감내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수은의 NPL 비율은 꾸준히 증가세다. 2013년말 1.51%를 기록했던 NPL 비율은 2014년말 2.02%, 2015년말 2.17%까지 치솟았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자본금은 총 8조8781억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KDB산업은행과 최근 추진하고 있는 50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가 확정되면 수은의 총 자본금은 9조378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은은 올해 여신공급 규모를 75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원 낮게 잡았다. 주요 산업 수주가 부진하고 세계 경기가 침체기에 빠진 것을 고려해 내린 정책적 판단이지만, 시장상황이 개선되면 즉각적으로 여신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행장은 최근 산업은행 회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도 정부조직과 비슷해 내게 선택권은 없다”며 “산업은행에서 일하나 여기서 일하나 마찬가지다. 임명장을 쫓아 일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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