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삼 부사장 “상식 파괴 근본적 혁신 추구… M&A 가능성 열어둬”

입력 2016-01-25 12:09 수정 2016-0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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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얼의 GE 인수 당장 큰 영향 없어”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6년형 에어컨ㆍ냉장고 미디어데이’에서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세계 최초  ‘무풍에어컨 Q9500’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6년형 에어컨ㆍ냉장고 미디어데이’에서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세계 최초 ‘무풍에어컨 Q9500’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전 업계의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 제품으로 가전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병삼 부사장은 기존 가전 제품의 고정된 상식을 파괴하고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6년형 에어컨ㆍ냉장고 미디어데이’에서 서 부사장은 “생활가전 업계에 오래 몸담았지만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거의 100여년 동안 고정된 상식을 파괴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기존 생활가전 상식과 고정관념을 어떻게 깰까’라는 생각에서 액티브워시와 애드워시, 그리고 이번 에어컨 신제품 ‘무풍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혁신 가전 제품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 기술이 적용된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의 강한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아 불편하거나 건강을 걱정하는 사용자를 배려해 바람의 세기를 넘어 바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삼성 에어컨은 국내 판매 1위지만 이번 신제품은 바람과 쾌적의 본질을 원점에서 고민했다”면서 “생활가전의 혁신의 핵심은 보는 순간 혁신을 공감할 수 있고 긴 설명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동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무풍에어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동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114년간의 에어컨 역사를 바꾸는 대단한 제품”이라며 “현재 예약 주문이 굉장히 많고 히트를 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프리미엄과 일반 제품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간다. 서 부사장은 “프리미엄뿐 아니라 일반 제품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잘 대응해 나가겠다”며 “하이얼의 GE 인수는 (삼성전자와 영역이 달라)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시장환경과 경쟁구도는 언제나 바뀌므로 이를 뛰어 넘는 근본적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수합병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가전의 혁신을 이룰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과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혁신적 프리미엄 가전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생활가전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분기 기준 첫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북미 생활가전(냉장고·세탁기·건조기·오븐·식기세척기) 시장에서 1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1등을 해온 냉장고와 지난해 4분기 1위에 오른 세탁기, 조리기기의 큰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신동훈 상무는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프리미엄 혁신 가전 제품이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도 소비자를 배려하고 건강한 삶에 기초한 프리미엄 혁신 제품을 통해 선두 자리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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