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칼 빼들었나…트위터 핵심 경영진 교체

입력 2016-01-25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소셜미디어로서의 지위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알렉스 로에터와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웨일, 미디어 담당 부사장인 케이티 스탠턴이 트위터를 퇴사할 예정이다. 스탠튼의 경우 이미 몇 주 전에 회사 측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탠턴은 자발적인 이직이고 웨일과 로에터의 경우 회사 차원의 결정이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두 명의 이사를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 중 한 명은 미디어업계 출신 경영인이 지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이사진은 향후 전반적인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트위터 이사진은 총 8명이다. 지난해 10월 트위터 CEO에 복귀한 도시는 복귀 조건으로 이사회 전원 교체를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위터 이사회에는 도시와 함께 트위터와 공동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도 포함돼 있다. 윌리엄스는 트위터의 최대 개인 주주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까지 이사진에서 교체될지는 미지수라고 WSJ는 지적했다.

이번 경영진 물갈이는 트위터의 실적 부진으로 전임자 딕 코스톨로가 물러난 이후 회사 경영권을 넘겨받게 된 잭 도시의 대대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도시는 CEO에 복귀 직후 창사 이래 첫 구조조정으로 전체 직원의 8%를 감원했으며 구글 전임 최고사업책임자(CBO) 출신 오미드 코데스타니를 회장으로 임명하는 회사 인력 구조 개편을 여러 차례 단행했다. 여기에 트위터의 이용 편의를 확대하겠다며 140자 글자제한을 1만 자로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SJ는 이러한 빈번한 경영 변화와 전략 변경,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은 회사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 주가는 도시가 CEO에 복귀한 이후 37% 하락한 17.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주가는 16.69달러로 신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발표는 내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14,000
    • +0.84%
    • 이더리움
    • 5,261,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69%
    • 리플
    • 727
    • +0%
    • 솔라나
    • 233,400
    • +0.91%
    • 에이다
    • 639
    • +0%
    • 이오스
    • 1,120
    • -0.53%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0.52%
    • 체인링크
    • 24,410
    • -0.89%
    • 샌드박스
    • 639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