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공급과잉 우려 지속에 하락…12년 만에 배럴당 30달러 선 깨져

입력 2016-01-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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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주(1월 11~15일) 공급과잉 불안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약 12년 만에 배럴당 30달러 선이 깨지는 등 시장의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71% 급락한 배럴당 29.4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12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다. 또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11%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같은 날 6.3% 급락한 배럴당 28.9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으며 같은 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해 공급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합의를 이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은 16일 이란에 부과했던 경제 제재 대부분을 해제하기로 했다.

중국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일 3.5% 빠지면서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에너지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가 515개로, 전주 대비 1개 줄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이란 제재 해제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이란은 제재가 해제되면 원유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란 이슈가 먼저 반영됐다는 인식에 원유시장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오는 19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지난달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와 같은 6.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 중국발 글로벌 증시 투매세가 더욱 커져 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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