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對)이란 수출 올해 63억 달러 전망...3월 경제사절단 보낼 것"

입력 2016-01-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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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됨에 따라 올해 대(對)이란 수출이 25억 달러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3월 이란에서 경제사절단을 포함한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윤갑성 무역정책국장은 "이란과의 교역규모가 가장 컸던 2012년 대 이란 수출액은 62억57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이번 이란 제재 해제로 올해엔 작년 37억59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해 2012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산업수송기계와 가전용 전자제품,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원유 위주인 이란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이란 원유 수입이 2011년 8700만 배럴에서 작년 4600만 배럴로 줄어들고 있는데다 유가 자체가 낮아져 종전의 수준을 회복하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항후 건설분야의 발주전망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최지영 외환제도과장은 "그간 제재 탓에 이란의 자체 발주 능력이 없었지만 해외자산 동결이 해제되고 원유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낙후된 부분에 대한 건설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이란과의 수출입 거래시 정부로부터 받아야했던 '비금지확인서'가 사라지면서 기업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이란 제재 해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의 행보도 빨라진다.

윤 국장은 "오는 2월말 또는 3월께 이란에서 관계부처 국장들이 찬여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해 금융, 건설수주, 협력사업 등에 대한 후속대책 및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함께 꾸려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란과의 교역 및 투자대금 결제를 위한 원화 결제시스템은 당분간 지속된다.

최지영 과장은 "현재까진 원화의 무역거래시 달러화의 중개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달러화의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원화 결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은간 한은 외환심사팀장은 "현재 원화가 필요한 유럽은행 등을 통해 유로화 거래선 등을 구상 중이다"며 "조만간에 달러화 외 거래에 대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간 제재 대상에 포함됐던 이란 멜라트은행의 서울지점도 앞으로 영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최 과장은 "멜라트은행의 영업 정상화는 지난해 10월~11월부터 논의해왔다"면서 "현재 멜라트은행이 영업을 한다면 아무런 제한조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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