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서울대 서유헌 교수팀, 치매치료제 개발 착수

입력 2007-05-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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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 대원제약이 21세기 최고의 불치병으로 불리는 치매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14일 대원제약은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 연구팀과 브레인트로피아가 최근 개발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유헌 교수는 과기부 지정 치매정복 창의 연구단장 및 서울대 의대 신경과학 연구소장으로 유관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서교수는 최근 염증을 억제하는 항생제의 일종인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이 치매 예방 및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와 관련된 논문이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Nature)에서 발간하는 신경약리학회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서유헌 교수 연구팀은 시험관 및 치매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미노사이클린’이 치매에 걸린 뇌에서 과도하게 생성돼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사멸효소인 캐스파제-12의 활성화를 막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치매 치료제는 신경세포가 적게 파괴되어 있는 초기에 일부 효과가 있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서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제제와는 다른 치료기전으로 괄목할만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즉 미노사이클린이 뇌신경 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서 교수는 “기존 약물이 초기 증상이 지나면 약효의 유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미노사이클린을 제재로 한 치료제의 경우 중증의 치매질환에도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동 치료제 개발로 대원제약은 서유헌 교수팀과 공동 임상을 진행키로 하고, 치료제 개발시 국내외 독점적 판권을 갖게 된다.

백승호 대표이사는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상대적으로 치료 약물이 적은 시장에 새롭게 진입함으로써 기존 약물과는 차별화된 약물학적 장점으로 국내외 시장에 치매치료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 시 발매 3년 내에 국내시장에서만 년간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노사이클린’은 이미 항생제로 오래전부터 발매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허가등록이 신규물질의 경우보다 허가절차에 있어 매우 유리한 편으로 향후 3년내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1세기 최대의 질환으로 손꼽히는 치매는 인류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매년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치매 질환자로 진단되고 있으며, 현재 약 2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이 질병을 앓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현재 환자가 약 40~5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등록된 암환자보다 많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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