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스토리플랜트는 “‘가화만사성’으로 전격 컴백을 결정한 원미경의 합류로 든든하다. 14년만의 컴백을 신중히 결정한 배우 원미경과 함께 주말 안방극장에 훈훈한 웃음으로 채울 드라마를 만들겠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원미경은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TBC공채 20기로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이미숙 최명길과 함께 1980~199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다.
원미경은 ‘파도여 말하라’에서부터 ‘사랑과 진실’ ‘행복한 여자’ ‘아줌마’ 등 수많은 드라마와 ‘청춘의 덫’‘빙점’ ‘인간시장’ ‘화엄경’ 등 많은 영화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MBC연기대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원미경의 연기자로서의 강점은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아줌마’처럼 일상성이 깃든 생활밀착형 사람냄새나는 연기에서부터 영화 ‘청춘의 덫’처럼 강렬한 색깔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까지 연기력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 체화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이다. 2002년 ‘고백’을 끝으로 자녀들이 공부하는 미국으로 가 자녀들과 함께 생활했다.
이렇게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스타 원미경이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녀의 남편 이창순PD의 복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MBC 드라마PD로 입사한 이창순PD는 ‘한지붕 세가족’에서부터 ‘신데렐라’ ‘추억’ ‘안녕 내사랑’ ‘눈사람’ 등 트렌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감각적인 영상을 연출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창순PD는 특히 유동근 황신혜 주연의 ‘애인’을 연출해 대한민국 애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2005년 ‘유리화’를 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아내 원미경과 함께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원미경의 14년만의 복귀와 함께 이창순PD의 10년만의 연출 복귀도 이뤄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