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무엇보다 단기 유동성 문제 시급"

입력 2016-01-14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은 단기 유동성 문제입니다."

이백훈<사진> 현대상선 사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2016년 선주협회 정기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올해 갚아야 하는 부채 비용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했다.

현대상선이 올해 갑하야 할 부채 충당 비용 규모는 1조원 가량 되며 이 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6000억원이다.

이 사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단기 유동성 문제로 당장 올해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이 시급하며 만기 연장 등 해결 방안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 말했다.

현대상선은 2013년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한 자금 지원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는 1회에 그쳐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사장은 운임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그는 "운임 인상이 돼야 우리는 살아날 수 있다"라며 "1월 셋째주 즘 운임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실제 미주, 남미 서안, 구주, 호주 등 지역의 운임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해운 지원책에 대해서도 "해운산업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어 정부 지원 기준을 충족시키기는 힘들다"라며 "한국선주협회가 정부랑 최대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관 합동으로 12억달러(1조4000억원) 규모의 선박 펀드를 조성, 부채 비율 400% 이하 해운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현대상선 추가 자구안에 대해서는 "아직 제출 시점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생존을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 채권단에 1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내놨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미흡하다"는 이유로 1월 말까지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06,000
    • -1.08%
    • 이더리움
    • 5,286,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1.22%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34,700
    • +0%
    • 에이다
    • 641
    • +0.63%
    • 이오스
    • 1,135
    • +0.71%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46%
    • 체인링크
    • 25,820
    • +2.66%
    • 샌드박스
    • 636
    • +2.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