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국영은행 SBI, 서울지점 개소…한국 진출 본격화

입력 2016-0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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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금융, 기업금융 등 인도와 한국기업 위한 상품 및 솔루션 제공

인도 최대의 국영 상업은행인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BI)가 서울에 지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SBI는 한국과 인도 간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소매금융 보다는 무역금융과 기업금융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SBI는 1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SBI 서울지점 개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SBI 향후 영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비 스리람 SBI부행장과 나빈 만찬다 서울지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1806년에 설립된 인도 최대 규모의 은행인 SBI는 자산규모 3276억 달러로 인도 은행업계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내 1만6333개 지점과 194개의 해외 지점 및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SBI는 지난 2013년 서울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비 스리람 부행장은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국내 지점 설립인가를 받아, 사무소에서 지점으로 2년 만에 전환했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현지 은행의 국내 진출은 지난 1977년 인도 해외은행 서울지점 설립 이후 처음이다.

SBI의 서울지점 개점은 지난 2009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 이후 한국과 인도 간 거래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따른 영향이다.

또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타 OECD 국가 대비 양호하게 위기를 극복해오고 있는 한국 경제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SBI 측은 설명했다.

SBI 서울지점은 한국에 상주하는 인도계 기업들과 인도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금융 및 무역금융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향후 기업대출, 보증업무, 프로젝트 파이낸스 업무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소매금융 업무는 국내에 거주하는 인도인의 송금 업무에 한정된다.

비 스리람 부행장은 “SBI가 해외 시장에서 인도 기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던 폭넓은 넓은 경험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은행 역시 인도 진출 관련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도에 진출한 국내은행으로는 기업은행(뉴델리 지점), 국민은행(뭄바이 사무소), 수출입은행(첸나이 지점), 신한은행(뉴델리, 벨로르, 푸네, 뭄바이 지점), 우리은행(첸나이 지점), KEB하나은행(첸나이 지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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