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2년 만에 장중 30달러선 붕괴…공급 과잉 우려 갈수록 심화

입력 2016-01-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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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2년 만에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7센트(3.09%) 떨어진 배럴당 3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2003년 12월 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2% 내린 배럴당 30.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는 개장 직후부터 계속 배럴당 30달러를 웃돌다가 한때 4.7% 내려 배럴당 29.93달러로 떨어졌다.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진 건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WTI 가격은 이후 소폭 반등해 오후 2시 7분에는 배럴당 30.13달러로 올라섰고, 2시 19분에는 30.22달러를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전날에도 공급 과잉 우려 탓에 5.3%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WTI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 하락은 13일 발표되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통계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세계적인 공급 과잉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진 영향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조사에서는 지난주 미국 재고는 20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여러 금융 기관은 유가 전망을 하향하는 등 원유 시장에 신중한 전망을 나타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화가 현재 수준보다 5% 정도 강세를 보이면 국제유가는 10∼25%가량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태라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2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BoA 메릴린치 역시 올해 평균 국제유가 전망치를 종전 48달러에서 45달러 수준으로 낮추고, 국제유가가 일러도 올해 하반기 이후에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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