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연일 저점…레버리지 ETF ‘-20%’ 참담한 수익률

입력 2016-01-12 10:21 수정 2016-01-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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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국 관련 파생상품 호된 새해맞이…원유DLS는 원금손실 구간 진입

지난해 최고의 해외 투자 각광지로 부각되던 중국 증시가 연초부터 휘청거리면서 관련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애간장을 졸이고 있다.

우선 중국 증시 폭락으로 상승장에 베팅해 수익을 추구하는 중국 관련 레버리지 펀드, 본토펀드 등 관련 중국 펀드가 줄줄이 하락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형편이다.

1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 -9.56% 을 기록했다. 상승장 때 두 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무려 - 20%까지 고꾸라졌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 (합성),‘TIGER차이나A레버리지(합성)’은 연초 이후의 손실이 각각 -20%에 달한다.

중국본토 펀드 성과도 저조하긴 마찬가지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H(주식)(A)(-17.09%),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1(H)(주식)(C-A1)(-16.72%),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주식-재간접)A(-14.56%), 대신중국본토중소형주알파[자]1(H)(주식)A(-14.13%),동부차이나본토[자](H)(주식)C-F(-13.72%) 등 본토펀드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하락 국면에 대해 서킷브레이커라는 새로운 제도에 현지 투자자들이 적응하지 못한 점도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 사무소장은 “단타매매에 집중하며 높은 회전율을 보여주는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의 하락보다도 거래정지를 더욱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매를 못 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추종매도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 소장은 “펀더멘털적으로 차스닥과 같은 중·소형주의 경우 지난해 주가상승률이 높았고 PER(주가수익비율)도 평균적으로 70~80배에 이르는 듯 일정부분 차익실현 압력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며 “반면에 대형 블루칩의 경우 10배 초반의 PER 등과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큰 하락이 지속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해 발행된 ELS 중 상당 비중이 1만2300선에 몰려 있어 녹인 베리어 평균 가격이 7000 초반대라, 현재 8500선까지 내려온 H지수가 7000선까지 떨어지면 10조원에 달하는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한편 잇단 중국발 긴축이 유가 하락을 부추기면서 저유가 직격탄을 맞은 원유DLS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미상환된 725개 원유DLS 중 현재 436개가 원금 손실(녹인:Knok-In)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행액 규모만 총 1조1129억원 가운데, 80.4%인 8848억원이 원금 손실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미상환 녹인 DLS는 올해와 내년 만기까지 유가가 발행 당시 기준 가격인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확정된다.

만약 유가가 지금 수준에서 만기가 도래한다고 가정하면 예상 손실 규모는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상품 관계자는 “기존 원유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라면 반등 기회를 이용해 털고 나와야 한다”며 “최근 막 가입한 신규 투자자들이라면 일정 부분 손실을 보고서라도 손절매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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