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10년] 24시간 잠들지않는 ‘첨단산업의 땅’…한해 매출 70조 일궈

입력 2016-01-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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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견·중소벤처 골고루 분포…IT·BT·CT 다양한 사업군간 시너지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는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24시간 불을 밝히며 첨단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는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24시간 불을 밝히며 첨단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20만평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2004년 12월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2006년부터 서울 인근에 있던 기업들이 하나둘 둥지를 틀기 시작해 지난해 입주사 1000개를 달성했다. 이에 정부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창조경제를 실현한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곳은 이제 1000개가 넘는 기업에서 7만여명의 직원들이 24시간 불을 밝히고 맹렬히 일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산업단지가 됐다. 특히 SKC&C와 SK케미칼, SK텔레시스, SK플레닛 등 SK그룹 계열사는 물론 삼성중공업, LIG넥스원, 포스코ICT, 한화 등 20대 그룹 계열사 및 사업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또 넥슨ㆍ엔씨소프트는 물론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ㆍ웹젠ㆍㆍ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게임 회사들이 대거 모여 대한민국의 게임 메카를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안랩ㆍ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비롯해 국내 포털 양대산맥인 네이버ㆍ카카오도 이곳에 둥지를 틀며 제2의 테헤란밸리를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청에서 조사한 ‘2015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 단지 입주기업은 1002개로 전년 대비 무려 15.17%(132개)가 증가했다.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7만577명에 달하는데 이 역시 지난해 대비 21.29%(1만2389명) 늘어난 수치다. 3년 전만 해도 전체 직원이 3만여명에 불과했지만, 몇 년 만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직원 중 연구ㆍ개발(R&D) 인력이 1만3527명으로 전체 인력 대비 20%에 육박한다. 그만큼 고급 인력이 많다는 소리.

이토록 만은 근로자들이 상주해 성과를 내다 보니 판교테크노밸리의 전체 매출액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이곳에는 대기업 37개, 중견기업 99개, 중소벤처기업 857개가 골고루 모여 있으며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콘텐츠기술(CT) 등 신성장동력을 이끄는 다양한 사업군들이 매출을 창출해내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69조 3822억원으로 70조에 육박하며 전년 매출 54조16억원 대비 28%나 급증했다. 이는 SK그룹 65조원, 포스코그룹 65조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게다가 광역지자체 매출과 비교해봐도 거의 으뜸으로, 가장 매출 수준이 높은 부산(70조)과 어꺠를 나란히 한다.

판교 테크노밸리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이곳 업체 상당수는 IT 기반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성장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라며 “게다가 연구 인력과 그에 따른 투자 규모도 커 기술 경쟁력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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