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초록물질로 범벅된 고양이…사람이 일부러? ‘경악’

입력 2016-01-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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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목과 등만 물감이 묻지 않아”

(출처: SBS ‘TV 동물농장’ 캡쳐)
(출처: SBS ‘TV 동물농장’ 캡쳐)

추운 겨울 초록 물질로 범벅된 고양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초록색 액체로 뒤덮여 고통받는 고양이 ‘초록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어느 날 공장 주변 지역에 도깨비 같은 몰골의 초록 고양이가 떠돌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작진이 가서 확인해보니 고양이의 털은 초록색 액체로 젖어 있었다. 특히 쌀쌀한 날씨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초록이는 초록색 물질을 닦아내기 위해 차갑고 거친 시멘트 바닥에 계속 몸을 비벼댔다. 초록색 물질은 초록이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장까지 침범했다.

동물병원 전문의는 “고양이는 통상 하루의 절반을 그루밍(털 손질)하는데 액체를 털어내기 위해 그루밍을 과도하게 하다 보니 위 등 내장기관까지 녹색물질이 쌓여 위험한 상태였다”라고 진단했다.

제작진은 동물병원 원장과 함께 고양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고, 무려 5시간에 걸쳐 액체를 제거했다.

제작진이 조사한 결과 초록색 액체는 폴리우레탄 합성수지로 쓰이는 우레탄 방수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우레탄 방수제는 단독으로 묻으면 건조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초록이가 주변 공장의 우레탄 방수제 드럼통에 빠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고양이가 드럼통에 빠지면 나오려고 발버둥 쳐 등까지 다 젖을 수밖에 없는데 이 고양이는 뒷목과 등만 물감이 묻지 않아 사람이 일부러 고양이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었다.

동물병원 전문의는 “사람이 잡은 상태에서 담그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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