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패기로 경영위기를 극복하자는 신년사를 읽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최 회장은 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그룹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했으며 신년사를 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패기를 앞세운 실행력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혼외로 아이를 둔 사실을 공개하고 부인 노소영 씨와의 이혼 의사를 밝힌 뒤 서울 서린동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업무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이날 그룹 신년회에 3년 만에 참석했다. 이는 최 회장이 지난해 8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처음 맞이한 신년회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진행된 신년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신년인사를 챙긴 바 있다.
최 회장은 새해 첫 공식 행사인 신년회까지 불참하게 되면 본인의 스캔들로 인해 ‘오너 리스크’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그룹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해 여론의 시선 등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