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700선 일일천하…698.25(4.51P↓)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700선을 반납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8일 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64%) 하락한 698.25로 마감했다. 장초반 705.97로 출발하며 700선 굳히기를 시도한 것도 잠시,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사흘연속 매수세를 유입하던 기관은 이날 16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막판 98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장중에는 매물을 계속 쏟아냈다. 개인은 80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기계장비, 디지털콘텐츠 등이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하락세가 우세했다. 통신·방송 관련 업종은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4인방 NHN(-1.04%) LG텔레콤(-2.33%) 하나로텔레콤(-2.92%) 아시아나항공(-0.97%)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50위 내 종목 중 하락 종목은 30개로 상승종목(17개)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원개발주가 또한번 들썩였다. 감자후 거래가 재개된 튜브픽쳐스는 아르헨티나 유전개발 참여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더히트도 인도네시아 광산개발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루보는 장 후반 조선관련업체 인수 소식에 반짝 하락폭 줄이기에 나섰으나, 다시 급락하며 하한가 근처(-14.48%)에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3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582개 종목이 떨어졌다. 53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