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기업 등 7개 은행 부실채권비율 증가

입력 2007-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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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현재 0.85%로 소폭 증가…신규 부실은 감소

하나ㆍ기업은행 등 7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하고 SC제일은행ㆍ수협 등 10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감소했다. 그러나 은행 전체의 3월말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소폭 증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7년 3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잠정치) 현화’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85%로 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말(0.84%)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년부터 대출채권에 대한 연체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종전에 이자 연체 시 기간이익 상실기간 경과 후 해당 대출의 원금을 연체로 분류했으나, 금년부터는 이자 연체 즉시 해당 원금을 연체 채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존 연체 기준으로는 금년 3월 말 부실채권비율은 0.83%로 지난해 말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올 1분기 중 2조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는데, 이는 전분기 4조4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반영됐다.

특히 올 1분기 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3000억원에 비해 7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0.91%(2006년 말 0.91%), 가계여신 0.71%(0.68%), 신용카드채권 1.31%(1.33%)를 기록, 각 부문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말과 비교해 크게 변동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SC제일(1.61%→1.44%), 수협(1.22%→0.99), 제주(0.96%→0.84%), 우리(0.96%→0.86%), 한국씨티(0.76%→0.69%), 부산(0.83%→0.79%), 광주(0.98%→0.94%), 국민(1.03%→1.00%), 대구(0.74%→0.72%), 신한(0.75%→0.74%) 등 10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다.

반면 하나(0.69%→0.89%), 기업(0.69%→0.84%), 농협(0.81%→0.93%), 전북(0.84%→0.91%), 산업(0.84%→0.87%), 외환(0.62%→0.64%), 경남(0.74%→0.75%) 등 7개 은행은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

수출입은행(0.13%)은 지난해 말과 변동이 없었다.

금융감독당국은 향후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현행과 같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용위험관리 상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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