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구조적이익률 하락 등 수익성 악화

입력 2007-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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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매각익 제외시 실질 당기순익 감소

은행들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LG카드 주식 매각이익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실질적인 은행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7년 1분기 중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조8736억원에 비해 2조 6964억원(+69.6%)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은행의 LG카드 주식 매각이익은 3조8911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19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354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익성(ROA) 역시 2.05%로 전년 동기 1.36%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LG카드 주식 매각이익을 제외한 ROA는 1.10%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은행의 본질적인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이익률은 1.39%로 전년 동기 1.68%에 비해 0.29%P 하락했다.

금감원 김대평 부원장보는 “이처럼 은행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은행간 영업경쟁 및 저원가성 예금의 감소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축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NIM은 지난해 1분기에 2.80%를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2분기에는 2.67%,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57%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는 2.46%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34%P,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0.11%P 줄어들었다. 지난해 미국(총자산 100억달러 이상 상업은행 기준)의 NIM은 2.18%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에 따라 김 부원장보는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이 경영다각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장기․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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