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CEO] 오너 3세 입지 굳히기…동갑내기 이우현·허용수

입력 2015-12-31 13:40 수정 2015-12-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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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ㆍ석유화학ㆍ에너지

60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붉은 원숭이띠’를 맞은 올해에는 석유화학·에너지 업계에서 두 사람이 주목된다. 바로 1968년 붉은 원숭이띠 동갑내기인 이우현 OCI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으로 모두 오너일가 3세대에 속하는 공통점도 있다.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 사장은 최근 태양광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국내외서 활발한 경영 활동 벌이고 있다. 2005년 OCI 전신인 동양제철화학 전무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 8년 후 2013년 대표이사로 올랐다. OCI 수장이 된 이 사장은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OCI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나섰다. 이를 위해 OCI는 2014년 미국 텍사스주에 태양광 셀·모듈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5월 중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의 미래 가치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 앞으로도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 부사장은 GS에너지에서 종합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아직 경영 전면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는 않는 편이다. 1996년 경영수업을 시작한 허 부사장은 승산 상무를 시작으로, 2000년 승산 사장에 올랐다. 2007년 GS홀딩스에 입사, 2010년 GS 사업지원팀장 전무에 올랐으며, 2012년 말에는 GS에너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에너지는 GS그룹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에너지 사업 계열사들을 이끄는 중간지주사다. 그는 현재 GS에너지에서 종합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GS파워 기타비상무 이사로도 선임돼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 1956년생 동갑내기 원숭이띠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이만득 삼천리 회장도 역시 오너 후계자다.

이웅열 회장은 코오롱그룹 오너 3세 경영자이로 고강도 첨단섬유소재인 아라미드를 두고 뚝심있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듀폰과 6년 동안 진행된 아라미드 소송전 종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 흑자 달성 등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 바이오, 수처리, 연료전지 부문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삼천리그룹 오너 2세 경영자인 이만득 회장은 확고한 국내 1위 도시가스사업 삼천리를 운영하며, 10여년 넘게 이어온 동업체제인 유상덕 삼탄 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로 유명하다. 이에 지난해 삼천리그룹내 상호출자 문제를 해소하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요소를 해소했다. 이만득 회장은 도시가스사업에 이어 발전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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