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내년 도시가스사업 ‘집중’… 사업 내실화에 초점

입력 2015-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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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체제 사업조직→ 지역별로 세분화 개편… 발전본부는 타 조직으로 재배치

▲이찬의 삼천리 대표이사(사진=삼천리)
▲이찬의 삼천리 대표이사(사진=삼천리)
삼천리그룹이 내년 사업방향을 ‘도시가스사업 강화’로 잡았다. 올해까지 발전사업 등 신사업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내년에는 다시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분야의 성장을 도모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삼천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그동안 통합 체제로 관리되던 도시가스사업을 최근 경기 남부, 서부, 중부, 인천 등 지역별로 세분화했다. 각 지역별로 도시가스사업을 분리해 현장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 조직개편이다. 내년 도시가스사업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삼천리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도시가스사업은 삼천리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주력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업계 전반에 걸쳐 국제 유가 하락, 따뜻해진 동절기 기온 등을 비롯해 내수 침체에 따른 수요 진작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삼천리그룹은 이찬의<사진> 삼천리 대표를 중심으로 올해 원가 절감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바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천리의 도시가스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2조901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7.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 삼천리의 도시가스사업 비중인 92.9%보다 약 1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물론, 삼천리가 올해 발전사업에 적극 나서며 비중을 키웠던 측면도 있지만, 도시가스 전반의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이에 올해 신사업인 발전사업에 집중했던 삼천리도 내년부터는 도시가스사업 수익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조직개편 외에도 앞선 임원 인사에서 강병일 부사장을 삼천리 사업본부 대표로 내정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반면, 올해 삼천리그룹이 중점을 뒀던 발전본부는 사업본부와 지원본부 등 타 조직으로 재배치했고, 광명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한 각 관계사 사업장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수요 진작에 어려움이 있는 도시가스사업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것이 내년의 큰 사업 방향”이라면서 “신사업인 발전사업도 이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각 사업장이 주체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력사업 강화를 통한 내실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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