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미래에셋증권↑ㆍ대우증권↓…대우證 인수전 ‘엇갈린 주가’

입력 2015-12-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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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된 가운데 두 회사의 주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4일 미래에셋증권은 전일보다 1.03%(200원) 오른 1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KDB대우증권의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다. 본입찰이 진행된 지난 21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9%대 올랐다.

이날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이 참여했다.

산은은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를 패키지로 묶어 매물로 내놨다. 장부가는 1조8335억원 규모다.

산업은행은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미래에셋이 제시한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부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21일 마감한 본입찰에서 2조4500억원 가량을 적어내 경쟁자인 한국투자증권, KB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조2000억원대, KB금융지주는 2조1000억원 이하를 베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컨소시엄은 계약금 납부와 확인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월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로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4620억원으로 업계 4위다. 대우증권은 자기자본 4조3967억원으로 업계 2위다.

이번 인수로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7조858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증권사로 변신하게 된다. 증권업계 1위인 NH투자증권(4조6044억원)과 3조 이상의 격차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에 피인수된 대우증권은 전일보다 0.49%(50원) 하락한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은 장중 2.93%까지 올랐으나 산업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 오후 2시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대우증권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발표되며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우증권 노조의 반발,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안 국회 통과 가능성 등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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