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추풍령에 210억원 투입…생태통로 복원ㆍ설치

입력 2015-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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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백두대간의 핵심구간인 추풍령의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해 추풍령 생태축 연결ㆍ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부처는 재원과 역할 분담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을 위한 협약’을 3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고속도로, 철도, 지방도 구간에 대한 추풍령 생태축 연결통로 설치의 국고보조와 사업 추진을 총괄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구간의 생태통로 사업을 주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구간의 사업비 분담과 생태통로 설치,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구간의 사업비를 분담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철도 구간을 함께 건너도록 철도ㆍ지방도 구간의 생태통로의 설치와 운영 등을 담당한다. 국립생태원은 추풍령 복원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생태관련 자문과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추풍령 생태축 연결ㆍ복원사업’은 총 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추진된다. 폭 50m의 생태통로 3개를 설치해 야생동물이 백두대간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통로 한편에는 야생동물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탐방로를 조성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속도로 구간에는 생태통로와 별도로 보행자 육교를 설치 예정이다.

추풍령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4개의 도로와 철도(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 4호선, 군도 27호선)로 야생동물의 이동이 단절돼 있다. 이 때문에 로드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 2010년 10월 ‘한반도 생태축 구축방안’ 등을 통해 추풍령 생태축 복원을 추진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4개 도로별로 관리주체가 달라 본격적인 생태축 연결 사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큰 산줄기로서 한반도 생태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경부선 철도 건설(1905년 개통)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야생동물의 연결 통로가 끊어졌고, 해방 이후에도 산업화 과정에서 도로와 철도에 의해 52곳이 단절됐다.

그간 백두대간 보호구역 내에 총 42개의 생태통로가 조성됐으며, 특히 이번에 가장 단절이 심각했던 추풍령 지역을 연결ㆍ복원하는 것은 단절된 국토의 혈맥(血脈)을 복원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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