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첫 200억달러 돌파…사상최대

입력 2015-12-23 08:24 수정 2015-12-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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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기준 최고 실적…도착기준 150억달러 넘어서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기준)가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착 기준으로도 15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올해 들어 22일까지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20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도착 기준으로는 28.6% 늘어난 15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는 기존 최고실적인 지난해 신고 190억달러, 도착 115억2000만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산업부는 외국인투자가 올해 연초에는 저조했지만 하반기 들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정상 해외순방 성과 등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중 FTA 발효를 통해 확보한 FTA 플랫폼을 활용하는 중국 및 제3국의 투자가 증가했으며 올해 중국, 중동과의 정상외교로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외국인 직접투자 크게 늘었다. 여기에 창업초기 외투기업의 외국인 고용제한 완화 등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비효율적 규제를 개선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가별로는 중동에서 건설, 석유화학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FDI 신고액이 지난해 2억2500만달러에서 올해13억8200만달러로 5배 이상 껑충 뛰었다.

중국도 한국 브랜드, 기술력 활용 및 한류 활용목적의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11억8900만달러에서 19억67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같은 기간 IT·물류 중심으로 서비스업 투자 증가에 힘입어 36억1000만달러에서 54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지난해 대형 M&A형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FDI 신고액이 65억달러에서 24억5000만달러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본도 엔저 영향으로 24억9000만달러에서 16억달러로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세계경기 불황과 저유가 영향, 지난해 대형 M&A투자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76억5000만달러에서 43억3000만달러로 FDI 신고액이 줄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금융,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같은기간 111억9000만달러에서 145억1000만달러로 늘었다.건설 등 기타부문도 중동자본의 국내 건설사 투자로 1억 7000만달러에서15억8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자동차ㆍ정보통신(IT)ㆍ석유화학 등에서 한국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밸류체인(GVC) 참여목적의 제조업 투자와 복합리조트ㆍ물류 등 서비스업 분야의 투자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110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137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M&A형의 경우 글로벌 M&A, 사모펀드시장 규모확대에 따라 해외기업ㆍ사모투자펀드(PEF) 등의 국내기업인수와 중동ㆍ중국시장 진출목적의 전략적 투자는 증가했지만 전체 규모는 지난해(79억8000만달러)보다 줄어 6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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