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의 크리스마스 선물

작년 이맘때쯤 무려 71개의 2015 신제품을 공개했던 스노우피크가 올해도 엄청난 양의 2016 신상을 준비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인양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엔 일단 32가지의 제품이 출시되는 것 같다. 그중 기자가 받고 싶은 제품 리스트를 뽑아봤다. 사달라는 얘기는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마시길.

어메니티돔

스노우피크의 스테디셀러 어메니티돔이 업그레이드됐다. 높이를 낮춰 바람에 더 안정적이라고. 원래도 바람에 강한 편이었는데 더 강력해졌다. 높이가 낮아져서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되는데 내부 공간은 더 넓어졌다. 메쉬 패널의 모양을 변형해 통기성도 더욱 좋아졌다. 가격도 이만하면 입문용으로 적당한 수준이다.

크기 | S 335 x 230 x 120cm, M 505 x 280 x 150cm, L 540 x 310 x 165cm

무게 | S 5kg, M 8kg, L 9.8kg

가격 | S 33만 3000원, M 39만 8000원, L 54만원

스카이 네스트

원래 해먹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이 텐트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스노우피크가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텐트를 출시했다. 나무 두 그루만 있으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해먹이나 행잉 텐트는 나무를 훼손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스노우피크는 나름 노력했다. 나무 껍질을 지키기 위해 나무에 묶는 로프에 우레탄 매트를 2장이나 덧댔다고. 메쉬 패널이 많아 다 열어두면 개방감이 상당하다. 흔들리는 게 영 불안하다면 바닥의 모서리에 달린 로프를 바닥에 고정시키면 된다. 신발은 텐트 아래쪽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비가 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크기 | 130 x 220 x 110cm

무게 | 13kg

가격 | 191만원

방수 기어 박스

캠핑을 하다 보면 의외로 이런 가방이 절실하다. 스노우피크가 만들면 이런 장비 가방도 멋있다. 이번엔 완벽한 방수 기능까지 더해졌다. 두께가 꽤 두툼해 장비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스트랩이 있어 어깨에 메고 운반하기 쉽다.

크기 | 1유닛 370 x 260 x 260mm, 2유닛 530 x 370 x 260mm, 3유닛 800 x 370 x 260mm

무게 | 1유닛 800g, 2유닛 1300g, 3유닛 1800g

가격 | 1유닛 20만 4000원, 2유닛 27만 6000원, 3유닛 34만 9000원

리틀 램프 녹턴

가만, 콜맨에서 비슷한 걸 본 것 같다. 루미에르던가? 루미에르가 유려한 곡선으로 클래식한 멋을 가졌다면 스노우피크의 리틀 램프 녹턴은 매끈한 직선으로 모던한 멋을 낸다. 가격도 루미에르보다 저렴한 편. 부피도 크지 않고 무게도 가벼워 간단히 챙기기 좋은 램프다.

연소시간 | GP-110G/S 15시간

크기 | 47 x 40 x 105mm

무게 | 102g

가격 | 4만 3000원

BBQ 낚싯대

직화구이가 더 즐거워지겠다. 낚싯대 끝에 소시지나 마시멜로 등을 끼워넣어 손목에 스냅만으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노릇노릇 구울 수 있다. 아이들 손에 쥐여주면 좋아할 듯.

크기 | 88cm

무게 | 320g

가격 | 4만 6000원

아스타리스크 하시오키 / 포트스탠드

스노우피크의 로고를 본뜬 제품도 있다. 젓가락 받침 하시오키와 냄비 받침 포트스탠드. 스노우피크 마니아라면 하나쯤 쟁여두고 싶게끔 패키지도 예쁘다. 냄비 받침은 착착 접어서 한 손에 쏙 들어오게 수납할 수 있다.

가격 | 각각 3만 9000원

양념통

다이소 양념통도 좋지만 이런 양념통도 한번 써보고 싶다. 내 돈으로 사기엔 아깝지만 누가 사준다면 참 좋을 듯. 캠핑장에서만 쓰긴 아깝고 주방 한켠에 세워둬도 멋스러운 제품이다. 보통 조미료를 뿌릴 땐 구멍을 찾아 기울여야 하는데 이 양념통은 어느 방향으로 기울여도 된다. 상단의 둥근 부분을 정중앙에 두는 것으로 양념통을 쉽게 닫을 수 있다. 어쩐지 갓난아기의 입에 물리고 싶게끔 생겼지만 그랬다간 큰일난다.

가격 | 각각 2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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