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후폭풍]“금값, 퍼펙트스톰 맞는다…올 연말 온스당 1000달러 붕괴될 수도”

입력 2015-12-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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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원자재 약세로 금값 추가 하락할 것…온스당 5000달러 상승 정반대 전망도

▲최근 1년간 금값 추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8일 금값 온스당 1065.40달러. 블룸버그
▲최근 1년간 금값 추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8일 금값 온스당 1065.40달러. 블룸버그

금값이 ‘퍼펙트스톰(동시다발적 폭풍·perfect storm)’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 애널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 미국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의 약세 등으로 금값에 페펙트스톰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올 연말까지 (금값)위험 수준인 온스당 1000달러선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 들어 금값과 유로화 가치가 각각 11% 떨어진 반면 달러화 가치는 11%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로스는 금값이 온스당 1215달러까지 올라야 금에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해서는 안된다. 금값이 상승세를 나타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5.8달러(약 1.5%) 상승한 온스당 1065.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오면서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주 1% 빠졌다. 17일에는 온스당 1049.60달러로 2009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로스의 주장과 달리 금값이 향후 온스당 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정반대의 전망도 제기됐다. 투자자문사인 유로퍼시픽캐피털과 귀금속 거래업체 쉬프골드를 운영하는 피터 쉬퍼는 앞서 금값이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현재 금값에는 부정적인 요소가 모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쉬퍼는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가 빠르게 경기침체로 진입할 것이며 연준은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실현되면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뽐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연준이 발표한 11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해 전문가 예상(0.2%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또 지난 2012년 3월 이후 가장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럽 등 글로벌 경제가 부진하고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져 제조업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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