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글로벌리제이션에 주력할 것"

입력 2007-04-30 07:25 수정 2007-05-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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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가격 거품 빼기·인터넷 전화 해외 진출 등 사업 다각화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사진)은 "워크아웃 졸업 이후 SK네트웍스 사업은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국내 사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가치를 확인하는 시험대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 27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워크아웃 졸업' 자축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SK네트웍스측은 전했다.

SK네트웍스의 국제화를 위해 우선 정보통신분야에서 인터넷 전화(VoIP)의 해외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인터넷 전화는 일반 유선전화에 없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유선전화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인터넷 전화 업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로 가져나가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몽골'을 인터넷 전화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중국 등 다양한 해외진출 경로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보통신제품 유통과 관련 정 사장은 "현재 휴대폰·PDA·각종 모바일 기기 등의 판매점이 중국 심양에 7군데 있지만 이를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와 함께 기존 종합상사의 주요기능이었던 무역분야에 대해 "단순히 원자재나 제품을 수출입하는 단순 트레이딩 방식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해외현지에 가공공장을 세워 가공 후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SK네트웍스는 중국 현지에 코일센터를 가동하고 있으며 코일센터와 같은 밸류체인을

철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화학 등 다른 분야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만원 사장은 조르지오 알마니, 구찌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 명품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사장은 "한국인들은 감성이 좋고 손재주가 좋아 패션사업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를 배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대기업인 SK네트웍스에서 구축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이미 지난 1월 뉴욕의 차세대 디자이너로 각광받고 있는 리처드 최와 사업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이같은 사례를 적극 확대, 국내 디자이너의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만드는데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정만원 사장은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차량 가격의 거품을 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사장은 "같은 차종의 차량가격이 외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고 정비수수료를 물게 하는 것은 문제이다"고 비판했다.

정 사장은 이같은 현행 수입차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입차 시장의 '하이마트'와 같은 복합전시장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체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업체에서 가격을 결정,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사장은 또한 "국내 수입차 시장은 중소업체 위주로 돼있기 때문에 정비망이 미비해 고객들의 A/S와 관련된 불만이 많다"며 "전국 500개의 정비망(스피드메이트)를 활용해 고객들의 A/S 요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크라이슬러 ▲푸조 ▲볼보 ▲랜드로버 ▲재규어 ▲인피니티 등 8개 외국차량의 수입딜러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의 '하이마트' 역할을 하는 복합전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수입차 브랜드를 늘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정만원 사장은 고객이 바라는 바를 미리 파악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앞서가는 고객만족을 위한 경영이 최종 목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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