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맙다 LG카드”…1분기 이익 ‘최대’ 전망

입력 2007-04-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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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지분매각이익 반영…2분기 이후 순익 감소 예상

은행들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한지주에 편입된 LG카드 지분의 매각 차익이 1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증가로 인한 예금 감소,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2분기 이후에는 은행권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업은행, 27일 하나금융지주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회사들이 1분기 실적발표에 들어갔다.

30일에는 국민은행의 실적 발표가 계획돼 있으며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5월 3일과 4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행은 1분기에 전분기의 2659억원에 비해 두배에 가까운 5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0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64.4% 증가했다.

또 국민은행은 ‘전인미답’의 분기 순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도 8000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9개 상장은행(제주은행 제외)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0% 정도 증가한 4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3월 매각작업이 마무리된 LG카드의 지분 매각 이익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LG카드 매각 차익이 2379억원에 달했으며, 하나금융도 1821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둬들였다.

또 국민은행은 7300억원, 우리금융은 6300억원정도의 LG카드 매각 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사상 최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후 은행권의 ‘고공행진’이 발목을 잡힐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이 LG카드 지분 처분이익이 영업외이익에 반영된 일회성 요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요인이 사라지는 2분기 이후에는 순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지속했던 원화예금 잔액이 요구불예금 감소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고, 은행들의 순이자마진도 계속 하락중이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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