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매물 누적, 주택경기침체 전조인가

입력 2007-04-28 23:01 수정 2007-04-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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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미 주택시장이 신용기준 강화와 부동산 매물누적으로 인해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조기 반등에 대한 희망을 무산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온라인판으로 보도했다.

주택매물 누적으로 인해 연중 가장 활발한 주택매입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구매자들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전미 부동산업협회는 3월 기존 주택판매건수가 전월비 8.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9년 이후 18년만에 최대감소폭이다. 한편 주택판매가격은 전년동월비 0.3% 하락했다.

3월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은 여러 지역에서 훨씬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용기준 강화로 신규주택가격이 하라하고 개발업체들은 과잉재고로 고생하고 있다.

강화된 대출기준으로 올해 주택수요가 10% 감소할 것을 예상되고 있고 올 4/4분기 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 7% 하락할 것으로 주택분석전문가인 토마스 롤러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 24일 S&P에 따르면 2월중 20개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비 1% 하락했는데 디트로이트(-7.8%)와 샌디에이고(-5%)가 하락한 반면 시애틀(10.6%)과 포트랜드(7.7%)는 상승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분기 조사에 의하면 플로리다 주의 주택매물이 크게 증가해 올란도와 탐파가 전년동기비 62%, 마이애미가 58% 증가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군의 현재재고는 3월 판매를 기준으로 할 때 34개월분이다.

한편 피닉스(36%), 시카고(44%), LA(54%), 라스베가스(30%)도 매물이 급증했다.

압류의 예고지표라고 할 수 있는 모기지연체도 증가세다. 대출기관들은 옳 첫 3개월간 46,760건의 연체통지문을 발송했는데 이는 전년동기의 2배수준으로 거의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체나 채무불이행이 바로 압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1-2년간 주택가격하락으로 압류가 크게 증가하고 이로 인해 주택매물이 누적될 전망이다.

한편 석유산업 호황의 영향을 받고 있는 휴스턴은 부동산 경기가 소폭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맨하탄은 금융호황의 영향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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