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재단 학술사업 35주년 기념식…김우중 전 회장 참석

입력 2015-12-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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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우재단의 학술사업 35주년 기념식이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중 전 회장이 직접 손님을 맞은 가운데 김용준ㆍ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송자 전 연세대 총장, 양건 전 감사원장, 정재식 보스턴대 석좌교수,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재단의 학술사업은 1980년 김 전 회장이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시작했다. 민관을 통틀어 국내 최초의 대대적인 기초학술 연구지원사업이다.

당시 김 전 회장은 학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방향을 전환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기초를 튼튼하게 키워야 미래에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 전 회장은 "나는 돈 버는 전문가이지 쓰는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연구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히 학자들에게 맡기고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재단은 이후 35년간 학회와 연구모임을 지원하고 연구저술, 연구번역, 고전번역, 석학연속강좌 사업 등을 하는 등 기초학술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2000여명의 학자가 연구에 참여했고 대우학술총서 614종, 대우고전총서 40종을 출판했다.

최근에는 새 학술사업으로 '대우휴먼사이언스' 시리즈를 시작했다. 쉬운 학술교양서를 지향하는 이 시리즈는 지난 8월 1차분 7권을 발간했고, 인문ㆍ사회ㆍ자연ㆍ과학분야를 망라해 정기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 전 회장이 직접 손님들을 맞으며 인사를 나눴다. 김 전 회장은 행사장 입구에서 30여분간 일일이 방문객들일 맞이하며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며칠 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0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주최로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식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후 2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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