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과열아닌 적정수준"...UBS운용

입력 2007-04-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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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활성화로 글로벌 증시 활황 예상

"현재 중국시장은 고평가되지도 저평가되지도 않은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 유럽시장은 올해 지난 4년간보다 더 높은 연평균 2%의 GDP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등 금융주가 유리하며 소재주는 다소 고평가된 상태다."

UBS글로벌자산운용 숀 라이틀(Shawn Lytle) 주식포트폴리오 운용본부장(사진)은 2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및 중국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틀 본부장은 "유럽은 ECB의 긴축정책이 예상되지만 보험, 은행 등 금융주들이 이익의 건전성,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어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며 "다만 상품가격 강세에 따라 많이 올랐던 소재, 산업재는 경기흐름상 약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중소형주 강세에 따라 선진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초대형주와 대형주를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유럽지역이 올해에도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나 지난 4년 동안에 비해 기업이익(EPS)이 한 자릿수로 둔화될 전망인 만큼 그동안 저평가 메리트에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대형주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우 경제성장과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중소형주와 대형주 모두 고른 상승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시장이 2005년 자본개방 이후 주식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였으나 UBS모델에 의하면 주가는 적정수준"이라며 "고평가 및 정치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을 가진 종목 발굴이 투자의 열쇠"라고 밝혔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이 40배에 달해 고평가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라이틀 본부장은 "2006년 중국과 일본의 총 GDP가 지난해 미국의 GDP를 넘어섰으며, 20년후 중국, 인도, 일본의 GDP는 미국과 유럽 GDP를 합한 것보다 높을 것이다"며 "향후 신흥시장이 글로벌 경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시장에서 변동성과 유동성이 함께 커지는 가운데 향후 2년간은 주식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예상하는 근거로 기업이익 증가율, 견고한 현금흐름, 낮은 부채비율, 낮은 대출금리, 사모펀드의 막강한 자금 등장 등에 힘입은 M&A 활성화를 꼽았다.

특히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M&A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아시아증시나 글로벌증시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외국인 매수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틀 본부장은 "단편적으로 글로벌 기업인 삼성, 현대가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반도체 등 경기변동성이 높은 기업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이 최근 5년간 좋지 않은 성과를 냈지만 최근 일본의 실리콘업체를 방문, 수요와 공급을 점검한 결과 향후 반도체산업이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UBS글로벌 자산운용은 2007년 2월말 기준 71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통적 자산, 대체자산,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상품 및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UBS자산운용은 대투운용에 지분 투자를 추진중에 있으며, 대투운용이 판매중인 파워Euro유로, 파워China차이나 주식투자신탁의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파워유로와 파워차이나 모두 주식편입비중이 60%이상이며, 각각 유럽주식종목군과 중국주식종목군에 90%이상을 편입한다. 나머지 10%는 국내 유동자산에 투자하며, 환매수수료는 90일미만의 경우 이익금의 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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