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초읽기…채권 트레이더들이 꼽은 최고의 도피처는?

입력 2015-1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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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표시 MMF 자산의 평균 잔존 기간 추이. 출처=블룸버그
▲미국 달러화 표시 MMF 자산의 평균 잔존 기간 추이. 출처=블룸버그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고자 최대한 안전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거나 미국 금융시스템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글에셋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캠프 트레이더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 국채를 사고 회사채 같은 신용상품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던트러스트의 단기채권 담당 책임자인 피터 이는 “현금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먼트(PIMCO)의 단기 전략 책임자 제롬 슈나이더는 “달러 이회의 통화 표시 채권 등으로 분산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각각 밝혔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이 유동성을 중시하는 모습이다. 미국 달러화 표시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의 평균 잔존 기간은 2006년 이후 가장 짧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글의 캠프 트레이더는 “관망하고는 상관 없다. 리스크 자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미 국채는 최고다”라고 강조했다. 7일 발표된 JP모건체이스의 고객 조사에서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미 국채에 대해 2013년 이후 가장 낙관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의 유도 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해 0.25~0.5%의 범위로 설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캠프 트레이더는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최근 6개월간 20% 늘렸다고 밝혔다. 노던트러스트의 이는 운용하는 단기 펀드의 현금 및 5일 이내 만기인 증권 비율을 최근 몇 년간 수준을 최대 15% 상회하는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한편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JS)이 지난 4~8일 5일간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사한 설문조사에서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한다고 예상한 비율은 97%에 달했다. 겨우 3%의 응답자만이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85%였다.

메시로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테이블 세팅은 끝났다. 연준이 식단을 짜기만 하면 된다”며 이달 금리 인상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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