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하락…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폭증

입력 2015-12-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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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하락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 역시 외국인 순매수세 증가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이튿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해 1948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뉴시스)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 역시 외국인 순매수세 증가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이튿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해 1948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뉴시스)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하락 소식에 코스피 역시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이탈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소비심리 위축을 이끌어내고 이는 다시 투자심리 경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센트(0.9%) 떨어진 배럴당 37.1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센트(0.2%) 내린 배럴당 40.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40달러선이 붕괴돼 약 7년 만에 최저치인 39.57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줄었지만, 정제유 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줄어들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덕분에 개장 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크게 늘었고,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줄어든 것이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하락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역시 상승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04%) 하락한 1948.24에 장을 마쳤다. 오전 장개장과 함께 1951.39로 출발한 코스피는 1950선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상승 탄력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팔자 주문이 전체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전날까지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2441억원, 개인은 132억원 각각 순매도 했다. 기관은 홀로 150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5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15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76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3%)과 건설업(-1.89%)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통신업(-0.98%). 증권(-0.69%), 의약품(-0.4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99%)과 보험(1.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날 26.33% 상승했던 대한전선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7.04% 급락했다. 엔씨소프트(-6.08%), 한세실업(-5.50%), 대림산업(-3.56%), 호텔신라(-3.2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급등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11.64% 급락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10위권에서 CJ E&M(4.30%)과 컴투스(0.26%)를 제외한 8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카카오는 각각 0.74%, 0.8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117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추이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 역시 외국인 이탈 탓에 상승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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