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기능성ㆍ친환경성 제품 각광

입력 2007-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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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시장 트렌드 파악이 해외진출 성공의 출발점"

최근 해외시장에서는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제품이 의ㆍ식ㆍ주ㆍ통신 분야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해외 주요시장에서 주목을 받거나 큰 인기를 끈 상품을 분석해 공통된 특징을 바탕으로 상품 트렌드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식생활 분야의 지난해 트렌드로는 ▲기능성 ▲유기농 ▲재미 ▲윤리 ▲포장기술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넘쳐나는 음식 속에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먹는 방법을 강구하면서 기능성 식음료품(functional food)의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과 친환경주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접목되면서 유기농상품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2006년에 유기농 식음료 시장의 매출이 4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를 통한 '사회적 주장'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식음료품 구매에서도 영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공정무역상품 구매의 운동이 활성화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의류분야의 키워드로는 ▲첨단기술 ▲친환경주의 ▲플러스사이즈 ▲키즈 등으로 요약됐다.

구김이 가지 않는 옷, 얼룩이 지지 않는 섬유 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었을 법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실용적인 의류상품과 항균 양말, 야외활동용 벌레퇴치 옷 등의 기발한 상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첨단기술과 접목한 기능성 의류시장이 기회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섬의류 시장에서도 친환경 소비자들을 목표로 하는 상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활발한 마케팅 캠페인들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 있다.

연구원은 "지난 해에는 유기농 면 의류, 옥수수로 만든 인지오(ingeo)섬유 등이 큰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상품으로는 ▲탈스트레스 ▲실버 ▲인스페리언스(insperience) ▲초간편 등의 키워드로 트렌드가 정리됐다.

연구원은 "스트레스 지수 측정기, 체력단련 및 스트레칭용 벽 등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달고 사는 현대 소비자들을 달래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용 상품이 하루가 멀다 하고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어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있고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등 소비자의 나이층이 높아짐에 따라 노화방지 화장품, 고령화 사회를 위한 실버주택 등의 주거 상품이 다수 등장한 것도 중요한 트렌드가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통신생활 분야에서는 ▲디지털 컨버전스 ▲엔터테인먼트 ▲여성 등이 핵심 트렌드를 나타내는 키워드로 부상했다.

연구원은 "아이폰과 윈도우 비스타처럼 기존의 상품기능들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하는 등 IT와 가전의 '컨버전스'이다"며 "디지털 전자제품은 이제 실용성의 차원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오락과 유희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의 개념과 밀접한 연관을 갖기 시작한 것 역시 중요한 시장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무역연구원 임지수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 사회ㆍ인구학적 변화 등에 따른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 해외진출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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