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드디어 올 것이 왔나…금융시장, 옐런 발언에 패닉

입력 2015-12-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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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금리인상 미루면 리세션 가능성도”…뉴욕증시 3대 지수·원자재 가격 일제히 하락·달러 강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워싱턴/AP뉴시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다.

옐런 의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이코노믹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금리정책 정상화를 너무 미루면 나중에 경제 과열을 막고자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며 “이러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예기치 않은 리세션(경기침체)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금리인상은 어디까지나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옐런은 재차 역설했다.

그는 또 “전반적으로 지난 10월 이후 받은 경제, 금융 정보는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와 일치했다”며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은 물가상승률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도 옐런 의장의 발언에 동조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을 늦추는 것보다 앞당기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현재 경제 판단이나 전망을 바꿀만한 급격한 정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증시 S&P500지수 추이. 2일 종가 2079.51. 출처 블룸버그
▲뉴욕증시 S&P500지수 추이. 2일 종가 2079.51. 출처 블룸버그

옐런의 발언 여파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동반 하락하는 등 연쇄반응이 일어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장중 100.51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03년 3월 이후 1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졌고 금값은 온스당 1053.80달러로, 지난 2010년 2월 5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이날 1.1% 하락해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채권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bp=0.01%포인트) 오른 0.93%로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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