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Q 낮아진 눈높이는 '만족'

입력 2007-04-20 13:02 수정 2007-04-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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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기 실적 개선 확인...저가매수 유효 견해

지난해 어렵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기가 재차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사실상 올초 예상치에 비하면 어닝쇼크에 가까운 수준이나 그동안 주가하락 및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낮아진 눈높이에 맞춘 셈이다.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아'

증권사들은 삼성전기가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20일 1분기 본사기준 영업손실이 174억원으로 전분기 21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48억원으로 전분기 6193억원 대비 9%, 전년동기 5772억원 대비 2% 감소했다.

국내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 영업손실 50억원, 매출 6111억원에 비해 각각 영업손실은 124억원이나 많았고, 매출액은 463억원 낮은 수치다.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64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1%,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97%, 96% 감소했다.

◆휴대폰+카메라모듈 양대사업 '휘청'

삼성전기는 지난 2005년 3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이어오던 이익개선세가 올 1분기에 꺾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계절적 요인과 삼성전자향의 부품 단가하락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부진이 계절적 비수기인 1~2월의 영향도 있었으나 삼성전자로부터의 휴대폰 부품 단가하락이 컸다”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해외법인으로부터의 증가로 국내출하량은 적어 국내 납품하는 삼성전기의 실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기의 실적부진이 투자대비 실적이 부진했던 플립칩 사업부분에 있다고 밝혔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가장 많이 투자한 플립칩 사업에서 수요감소가 있었다”며 “핸드셋 기판과 카메라 모듈 사업 역시 적자를 기록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휴대폰 부품의 메인보드 가동률 하락과 카메라 모듈 해외 매출부진 등으로 중요한 양대 사업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주가는 지금 바닥?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삼성전기의 주가는 되레 뒷걸음질쳤다.

시장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바닥이며 향후 2~4분기 실적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해 저가매수 전략을 내놨다.

증권사들은 삼성전기가 2분기에는 본사기준 영업익 5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09억원, 209억원으로 2배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기가 1분기 부진우려로 올해 초 하락할때도 3만2000원을 바닥으로 상승한 만큼 3만2000원대 이하로 하락시 매수해도 좋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플립칩 사업부진이 불안요인으로 주가 역시 조정으로 이날 실적발표로 다음주까지 주가는 조정 받는다”며 “다음주 중이나 2분기 실적발표 전 주가가 조정받은 바닥일때 매수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4만4000원 제시.

박 연구원은 역시“연초보다 실적이 낮아졌으나 1년 전체로 놓고 봤을때 2~3분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해 목표주가 4만8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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